대리운전에서 시작된 운명 같은 사랑: 17살 연상 과부와의 결혼
지우의 독백: 낯선 설렘, 알 수 없는 끌림
그날은 유난히 외로웠던 밤이었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주말, 회사 근처에서 술 한 잔 기울이고 대리운전을 불렀다. 벤츠 뒷좌석에 앉아 휴대폰 화면을 무심코 바라보고 있는데, 문득 차 문이 열리고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저씨, 빨리 좀 가 주세요!"
내 말에 그가 운전석에 앉으려다 멈칫하더니 우렁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손님. 최대한 안전하고 빠르게 모시겠습니다."
그제야 휴대폰에서 시선을 떼고 그를 힐끔 쳐다봤다. 어머, '아저씨'가 아니었다. 한참 동생 벌의 젊은 남자였다. 내가 뒤늦게 알아챈 듯 미묘하게 표정이 달라지는 것을 보고 웃음이 나왔다.
"어머, 아저씨가 아니라 한참 동생 벌이네요? 아까는 미안했어요."
내 말이 끝나자마자 그의 태도가 사뭇 부드러워져 당황할 정도였다.
"괜찮습니다. 주말에 비까지 오니 충분히 짜증 나실 수 있죠."
"정말요? 얼굴만큼이나 성격도 참 좋으시네요."
"호호, 좋게 봐 주시니 제가 감사하죠."
그는 성남까지 요금을 물었고, 내가 "3만 원입니다"라고 답하자 약간 장난기 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요? 그럼 5만 원 드릴게요. 안전 운전 부탁드려요."
그런 너그러운 배려에 그도 미소로 화답하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그럼 저도 아름다운 손님과 데이트한다 생각하며 안전 운전하겠습니다."
내 말을 듣고 환하게 웃으며 응수했다.
"아저씨 말씀도 참 이쁘게 하시네요. 내 마음에 쏙 드는 거 알아요?"
"마음에 든다니 다행입니다. 이 동네에서 자주 술 드세요?"
"회사가 근처라 일주일에 한두 번은 마시는 편이에요."
"그렇다면 제 연락처를 드릴게요. 대리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좋아요, 좋아."
그렇게 자연스레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대화가 이어졌다. 그런데 익숙한 번호다 싶더니, 그의 전화번호 중간 자리가 내 뒷자리와 똑같다는 걸 알아챘다.
"손님, 번호 중간 자리가 제 뒷자리와 똑같네요."
그도 놀란 듯 웃으며 말했다.
"어머, 그러네요? 이런 것도 인연인가 봐요? 호호."
그 순간 왠지 모를 묘한 끌림이 느껴졌다. 번호를 금세 외워버린 것도 그 때문일까.
"내가 어딘가 홀린 것 같아요."
내가 웃으며 말하자 그가 물었다.
"왜요?"
"만난 지 5분도 안 된 남자에게 번호를 주다니, 이런 건 처음이거든요."
"그만큼 잘 통한다고 느꼈으니 그런 거 아닐까요?"
"하지만 잘 통하면 더 곤란할 때도 있죠."
"잘 맞는 게 뭐가 나쁘겠어요? 서로 잘 통해서 좋은 관계로 발전하면 되는 거죠."
"호호, 말은 쉽네요."
"아저씨랑 나이 차도 꽤 나을 것 같은데."
"남녀 사이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잖아요. 그리고 손님 정도면 정말 아름다우시잖아요. 어떤 남자가 싫다 하겠어요?"
그의 칭찬에 환하게 웃으며 장난스럽게 물었다.
"그럼 스무 살 연상도 괜찮겠어요?"
"그럼요. 제 마음은 언제나 열려 있답니다."
"요즘 사람들은 정말 대담하네요."
그는 우아한 모습에 어울리는 차분한 말투를 지닌 사람이었다. 고급스러운 향수 냄새와 단아한 외모가 매력적이었다. 대화를 이어가다 보니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레 흘러나왔다.
"요즘은 술만 마시면 외로워 죽겠어요."
"혼자 사세요?"
"네, 저 사실 과부에요. 3년 전에 남편이 세상을 떠났거든요."
"3년이면 참 많이 버티셨네요. 외로우실 만도 하죠."
그의 말에 나는 갑자기 크게 웃었다.
"어쩜 이렇게 내 마음에 쏙 드는 말들만 하실까? 정말이지 사람을 유쾌하게 만들어 주네요."
"그죠? 저랑 함께 있으면 즐거우시죠? 그게 저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하하."
그 분위기에 용기를 내어 더 직설적으로 물어봤다.
"손님, 솔직히 제 스타일이신데, 저랑 연애 한번 해 보실래요?"
나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아니, 내가 그렇게 쉬워 보였어요? 어떻게 그렇게 쉽게 그런 말을 해요?"
"그런 뜻이 아니에요. 외로운 사람끼리 서로 의지하며 잘 맞으면 좋은 인연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요즘은 서로 호감을 가지면 원나잇도 많이 하고, 그날 만나 그날 사귀는 경우도 많다고 했죠."
기분 나쁘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니 그제서야 알겠다고 했다.
재성의 독백: 호기심이 부른 하룻밤
당시 나는 2년 동안 장거리 연애를 하는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성격이 불같고 성미도 매우 급해 매일 싸우고 화해하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진절머리가 날 때였다. 나 역시 한참 외로울 때였고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기였다.
지우를 목적지까지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에 자꾸만 그녀의 전화번호 뒷자리가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그리고 조금 전까지 나누었던 대화들을 정리해 보면 뭔가 이뤄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호기심이 컸다. 40대 여성, 벤츠를 몰고 혼자 살며 사회적으로 성공을 이룬 그녀는 과연 어떤 연애를 할까? 그리고 그런 연애는 어떤 맛일까? '외로운 과부'란 말에 순간적인 용기를 냈던 것 같다. 실패하면 그만이지, 어차피 그녀와 내가 다시 얽힐 일은 없을 테니까.
그래서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만 갈 뿐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오늘은 글렀나 보다. 쪽팔리게 괜히 전화했네. 난 또 혼자 살고 있다기에 쉽게 넘어올 줄 알았더니 생각과는 다르네' 하며 아쉬워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끊었다. 그렇게 체념을 하고 돌아가고 있었는데, 약 5분 뒤 전화벨이 울렸다.
"어디시죠?"
상냥하고 맑은 목소리가 핸드폰을 통해 전해왔다.
"아… 아까 대리운전 기사예요."
"기사 아저씨였다고요? 그런데 무슨 일로?"
약간은 당황한 듯, 한편으로는 냉정한 듯한 그녀의 음성이 들렸다.
"그게, 좀 전에 제가 급발진해서 실수한 것 같아 사과드리려고요."
"호호, 괜찮아요. 젊은 사람이 그럴 수도 있죠. 전 남자답고 보기 좋던데요."
"정말요? 그럼 커피 한잔 주세요."
"어머, 아직 안 가셨어요?"
"당연하죠.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한다는 말도 있잖아요. 이대로 포기한다면 제가 했던 말들의 진정성이 너무 없어지잖아요."
"그럼 잠시 들어와 커피라도 한잔하세요."
잠시 뒤 지우가 현관문을 열어 주었고, 뒤를 따라 집안으로 들어섰다. 거실로 들어서자 크리스탈 샹들리에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 그녀의 이미지와 너무나도 잘 맞는 집안 풍경이 나타났다.
"집이 너무 멋지네요. 직접 인테리어 하셨나 봐요?"
"네, 제가 하는 일이 인테리어 쪽 일이라서요. 하는 데까지 했는데 어때요?"
"정말 멋진데요. 지금까지 이렇게 이쁜 집은 못 본 것 같아요."
지우의 입가에 미소가 피어났다.
"시원한 커피로 하시겠어요?"
"네, 주시면 감사하죠."
"편하게 앉아 계세요."
거실 한쪽에 놓여 있는 소파에 몸을 기대니 푹신한 기분이 좋았다. 입가에 떠오른 미소는 사라지지 않았다. '아… 아, 나는 언제 이런 집에서 살아보나.'
잠시 후, 딸칵 소리가 들리며 지우가 방 안으로 들어갔다 나왔는데, 하얀색 실크 재질의 잠옷을 입고 나온 것이다. '뭐지?' 하지만 그쪽으로 자꾸 눈이 갔다.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거야?'
"커피예요. 집에선 오랜만에 타는 것이라서 맛이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내 앞에 커피잔을 내려놓고는 반대편 소파에 가서 자리에 앉았다. 순간 나는 어디에 시선을 두어야 할지 망설이듯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오른손으로 연신 자신의 얼굴에서 흐른 땀을 닦아냈다.
"더우세요?"
"아뇨, 그냥 긴장돼서."
지우는 풋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좀 전에 그 남자다움은 다 어디 갔대? 갑자기 순진 모드로 변하셨는데? 그나저나 얼굴이 잘생기셔서 여자들이 많이 따랐을 것 같은데."
나는 순간 얼굴이 벌개지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상황을 타개하려고 커피잔을 들고 찬 커피를 마시려다 뜨거움에 다시금 뱉어내고 말았다.
"어머, 뜨거운데 천천히 드시죠?"
"아, 네."
갑자기 어리숙한 내 행동이 우스운지 지우의 입가에서 웃음꽃이 사라질 줄 몰랐다.
"근데 내가 그쪽보다 나이가 한참 많을 텐데."
"나이 차는 중요하지가 않아요. 어떤 사람인가가 중요한 거죠."
"이럴 땐 또 남자답단 말이야? 호호."
늦은 시간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점점 우리는 가까워지고 있었다. 지우는 올해 45살, 나보다 17살이 많았다.
"나랑 나이 차가 이 정도인데 감당할 수 있겠어요?"
"아니, 그건 제가 할 말 같은데요? 17살이나 어린 남자 감당하실 수 있겠어요?"
"호호, 나도 처음이긴 한데 기사님 정도면 한번 키워볼 만은 하겠어."
"저도 사모님 정도면 애교 부릴 맛이 나겠는걸요."
"호, 나 이런 기분 처음이야. 남자가 날 이리도 애태우는 건 말이야."
이때다 싶었다. 그래서 작심한 듯 물었다.
"그럼 사모님, 애인으로 저는 어때요?"
"벌써? 그래도 몇 번은 더 만나보고 결정해야지. 아무리 생각해도 나한테는 너무 빠른 것 같아요."
"그럼 이러면 어떨까요? 서로 사생활은 터치하지 않는 선에서 필요할 때만 애인 사이로 지내는 거요."
지우의 눈동자가 흔들리는 게 보였다.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하루라도 젊을 때 즐기며 살아야죠."
"참나, 젊은 사람이 별소리 다 하네. 좋은 쪽으로 한번 생각은 해 보죠. 일단 오늘은 서로가 잘 맞는지 한번 맞춰보는 게 어떨까요?"
"사람이 왜 이렇게 성급해?"
지우가 웃으며 되물었다.
"오늘 아니면 이런 기회가 다시는 안 올 것 같아서요."
"호호, 그럴 수도 있죠. 사람이 한번 정신 차리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
"그러니까요. 지금 느끼는 이 감정에 최대한 솔직하고 싶어요. 사모님도 그러시지 않나요?"
"결국 목적은 그거였군요? 호호."
지우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살짝 굴렸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모님도 그런 마음이 없으신 건 아니시잖아요."
"근데 우리 아직 서로 이름도 모르잖아."
"이름이 무슨 상관이에요? 중요한 건 우리가 통하고 있다는 거죠."
"뭐,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자연스러운 분위기라는 게 있잖아요."
"그럼 지금부터라도 자연스러운 분위기 한번 만들어 볼까요?"
"참, 정말 재밌는 친구라니."
"저는 말만 재미있는 게 아니라 다른 것도 꽤 잘합니다."
"그래요? 그런 말 들으니깐 갑자기 흥미가 생기네요."
지우는 장난스럽게 말하며 웃었다.
그날 밤은 세상의 모든 것들이 아름답게 보이고 내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았다.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20대 재성의 삶: 결혼에 대한 상처와 새로운 깨달음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미혼남 재성입니다.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서울로 대학을 진학하며 지금까지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사실 저는 노는 걸 좋아해서 또래보다 공부를 조금 늦게 시작했습니다. 재수 끝에 소위 명문대라 불리는 학교에 들어갔고, 군 복무도 평범한 곳에서 하고 싶지 않아 해병대를 지원해 복무를 마쳤습니다.
저에겐 17살 연상의 여자 친구, 지우가 있습니다.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 술에 취한 고객으로 처음 만났고, 그 만남이 연인으로까지 발전했어요. 사귄 지 1년이 넘었는데,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관계가 지금은 깊은 애정으로 바뀌었습니다.
문제는 지우와 그녀의 가족이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지우는 현재 그녀의 아버지와 함께 꽤 이름 있는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요. 교제 8개월째부터 결혼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기 시작하더니, 10개월이 지나면서부터는 그녀의 가족들과 식사를 함께하는 자리가 잦아졌습니다. 지우의 어머니는 지우가 4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으니 결혼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난자를 냉동 보관했으니 아이를 갖는 것도 문제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이런 대화가 계속되다 보니 부담스러워 가족 모임을 피하고 싶었지만, 지우의 간곡한 부탁에 참석할 수밖에 없었어요. 지우네 집안은 딸만 둘인데, 제가 집안에서 막내라 그런지 특히 마음에 들어 하셨던 것 같아요. 아마도 데릴사위로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지우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잘 알고 있고, 그녀의 부모님 또한 정말 따뜻하고 배려 깊으신 분이란 걸 느낍니다. 하지만 결혼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게 문제였죠. 어려서 이혼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일까요? 어머니는 이혼 후 곧바로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그 이후로 저와의 왕래는 끊어졌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면서 연애는 몰라도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늘 품고 있었어요.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컸고요.
지우에게 이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면 그녀와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최악의 경우 헤어짐으로 이어질까 봐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결혼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아직은 이르다, 조금 더 만나보자'고 둘러댔어요. 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미룰 수 있을지 마음이 점점 무거워지고 있었죠.
아버지의 부탁, 그리고 진짜 가족의 의미
어느 날 지우의 아버지가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자수성가한 그녀의 아버지는 늘상 바쁜 삶을 살아오셨죠. 그러다 최근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고, 지우는 병원에서 아버지를 간호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내가 병문안을 갔을 때 아버지는 나를 붙잡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딸, 항상 너를 믿고 의지한다. 내가 없더라도 네가 우리 딸을 지켜줄 수 있겠냐?"
그 순간 내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졌습니다. 어릴 적 내가 느꼈던 결핍, 어머니와의 단절로 인해 스스로 만들어낸 결혼에 대한 벽이 떠올랐거든요. 그리고 지우를 통해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지도 깨달았죠. 지우 가족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게 아니라, 저를 진심으로 받아들여 주는 사랑의 표현임을 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게 바로 행복한 가족이란 거구나.'
그 후 나는 지우와 진지하게 대화했습니다. 느꼈던 결혼에 대한 두려움과 과거의 상처들, 특히 엄마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솔직히 털어놓았습니다. 그녀는 내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렸죠.
"내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이제 알겠어.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니까 함께라면 충분히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을 거야."
그녀의 따뜻한 말에 나는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결혼은 단지 두 사람의 사랑만이 아니라 서로를 치유하고 완성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새로운 시작: 믿음과 노력으로 완성된 사랑
결국 우리는 1년 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식 날 지우의 아버지는 건강을 되찾아 밝은 미소로 축하를 건넸고, 그녀의 어머니는 눈물을 보이며 우리를 축복해 주셨죠. 그리고 연락이 두절되었던 저희 어머니도 결혼식에 참석을 하셨어요. 저 몰래 아내가 초대를 했더군요.
이제 나는 결혼을 두려움이 아닌 기회로 바라봅니다. 그녀와 함께라면 과거의 상처도 새로운 희망으로 바뀔 수 있다는 걸 배웠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결국 두 사람의 믿음과 노력으로 완성되는 것임을 나는 깨달았습니다.